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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이원 기자의 영화 人 a view] 영화 제작자 장원석 대표

작성일  |  20-06-03

■‘침입자’ ‘사라진 시간’ 관객 마중물 되길

올해에만 ‘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’(이하 ‘지푸라기’) ‘침입자’ ‘사라진 시간’ 등을 제작해 대세 제작자로 불리는 비에이엔터테인먼트 장원석 대표. ‘지푸라기’는 코로나19가 확산되기 시작할 때 개봉한 마지막 상업영화였다. 이후 상업영화들은 개봉을 미뤄왔다. 하지만 두려움 속에 개봉을 마냥 미루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다. 장 대표는 3월 이후 첫 상업영화 개봉작으로 ‘침입자’를 내놓았다. 그는 “관객은 오지 않고 볼 만한 영화는 개봉하지 않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. 누군가는 이 고리를 끊기 위해서 선제적으로 상업영화를 개봉해야 한다. ‘침입자’가 얼어붙은 극장가를 깨는 역할을 해줬으면 한다”며 설문조사 결과 대중의 90%가 극장을 안 가겠다고 하다가 최근에는 60%까지 줄었다고 덧붙였다. 때맞춰 영화진흥위원회는 6월부터 영화 예매 관객에게 6000원 할인 쿠폰을 발행하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. “코로나19가 종식되지 않아 걱정도 되지만 ‘침입자’가 다시 극장 관람의 일상화가 이뤄지는 마중물이 됐으면 한다. 큰 도전이라고 생각한다.”

장 대표는 1996년 ‘박봉곤가출사건’ 제작부로 충무로 입문해 1000만 관객을 달성한 ‘왕의 남자’(2005) 제작실장을 거쳐 ‘의형제’(2010) ‘최종병기 활’(2011) ‘끝까지 간다’(2014년) ‘악의 연대기’(2015) ‘터널’(2016) ‘범죄도시’(2017) ‘악인전’ ‘롱 리브 더 킹: 목표’ ‘타짜: 원 아이드 잭’(이상 2019) 등과 올해 개봉작을 포함해 30여 편을 제작했다. 25년간 충무로에 있으면서 산전수전 다 겪었지만 겸손과 성실함을 무기로 시련을 이겨왔다. 올해에도 감염병과 정면으로 맞서보려고 용기를 내고 있다. ‘침입자’ 개봉 2주 뒤 ‘사라진 시간’이 관객과 만나며, ‘유체이탈자’도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. 또 ‘보스턴 1947’ ‘범죄도시2’ ‘대외비: 권력의 탄생’(가제) 등이 촬영 중이거나 후반작업 중이고, ‘압구정 리포트’가 8월에 크랭크인한다.

“결국 사람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. 기본적으로 예의를 잘 지키고 겸손해야 하고 친절해야 한다. 상대를 존중해야 한다”는 장 대표는 관객과도 이 정신으로 만나려고 한다. 그래서 비에이엔터테인먼트가 제작한 영화라면 믿고 극장을 찾을 수 있게 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. 장 대표는 “저보다 좋지 않은 환경에 놓인 분들이 많아서 저는 감사하게 생각한다”며 웃어 보였다. ‘침입자’와 ‘사라진 시간’이 그와 영화계에 희망의 빛이 됐으면 한다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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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@hankyung.com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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